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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청소년, VR체험과 함께하는 실감나는 토론에 몰입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16개 중학교에 찾아가는 VR 토론 프로그램 운영중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박주옥)은 수도권 16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VR로 떠나는 토론 캠프’가 학생들과 교사들의 호평 속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VR로 떠나는 토론 캠프’는‘디지털 네이티브’청소년들의 의사소통 능력과 사회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상현실 체험을 접목한 토론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은 VR게임처럼 즐겁게 논제 상황을 체험해 보고, 또래들과 토론 및 토의를 진행한다. 환경 주제 프로그램 중 하나를 예로 들면, VR기기를 착용하고 앨버트로스 새들의 죽음과 관련한 가상현실을 실감나게 체험하며 그 원인을 밝혀내는 미션을 직접 가상현실 내에서 수행한다. 그리고 나서 또래들과 함께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토론하기 때문에 토론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
토론 주제는 ▲오랑우탄 서식지 파괴 문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상어 남획 문제의 환경문제와 ▲과학자 윤리 문제, ▲안락사, ▲유전자 편집 기술 문제의 과학윤리로 총 6종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서에 기반한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하도록 각 차시별로 토론 주제와 관련된 추천 도서도 참여 학생들에게 사전에 제공한다.
올해 수도권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총184개 중학교가 지원하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으며 이중 16개 참여 학교가 선정되었다. 하반기에는 학교에서 수업을 직접 운영 수 있도록 VR콘텐츠를 공개배포하고, 교사용 토론수업지도(안)을 보급하며 내년에는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토론교육연구회’에서 활동 중인 토론캠프 참여 와동중학교 경윤영 교사는“학생들이 토론 참여를 위해 책을 자발적으로 읽어오고, 수업이 끝나고는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VR 영상과 토론의 콜라보가 학생들에게 많은 자극을 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고 학생들은 VR로 상황을 체험하니 몰입되어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이현주 기획협력과장은“신기술을 융합한 독서·토론 콘텐츠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