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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추천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들이 발행 6개월 이내의 신착도서 중에서 어린이, 청소년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공감할 수 있는 도서를 선정하고 유아, 초등(저), 초등(고), 청소년으로 대상을 구분하여 매월 책 내용과 함께 누리집에 공개합니다.

  • 작은 탐험
    작은 탐험

    작은 탐험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모험, 탐험
    • 추천사서 전지혜
    • 도서정보 지은이: 꼼은영 | 산책길 | 2023
    • 책소개 파도 넘어 흔들리는 섬을 보고 호기심이 생긴 세 아이는 탐험을 시작한다. 강아지와 함께 바다를 건너 도착한 섬은 마치 누군가의 얼굴처럼 보이기도 한다. 도착한 탐험지에서 아이들은 서로 도우며 산을 오르고, 동굴로 들어가고, 수풀을 헤엄친다. 뛰고, 오르고, 매달리다가도, 어느샌가 철퍼덕 누워 쉬는 모습은 미소를 짓게 한다. 눈앞에 펼쳐진 자연 안에서 두려움 없이 자유로운 아이들의 움직임이 해방감을 주는 작품이다. 책 속에 숨겨진 것들을 보물찾기 하듯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바다 게와 갈매기, 산양과 사슴, 그리고 각종 곤충들까지... 다양한 생물들이 페이지마다 담겨 있다. 아이들과 함께 섬 이곳저곳을 살피느라 정신이 팔려 꼬리만 겨우 보이는 반려견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세 어린이와 강아지는 선으로, 자연물들은 다채로운 색감의 면으로 표현되어 서로 다른 느낌을 주면서도 잘 어우러진다. 탐험이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결국 탐험하는 마음은 사랑하는 마음과 연결됨을 작가는 말한다. 거창하거나 대단한 모험이 아니라 가까운 곳을 살피는 따뜻한 탐험을 그리고 있기에 책의 제목이 '작은 탐험'이 아닐까. 곁에 있는 이들의 온기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 펭귄 탐험대의 모험 : 남쪽 섬의 비밀
    펭귄 탐험대의 모험 : 남쪽 섬의 비밀

    펭귄 탐험대의 모험 : 남쪽 섬의 비밀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모험, 탐험
    • 추천사서 김태연
    • 도서정보 글쓴이: 사이토 히로시 ;그린이: 다카바타케 준 ;옮긴이: 김숙 | 미디어창비 | 2023
    • 책소개 기다란 카누를 타고 열 마리의 펭귄이 따뜻한 남쪽 섬에 도착한다. 펭귄들은 “에야디야 에야디야 영치기 영차”를 외치며 기운차게 언덕을 오른다. 열심히 걷다가 무서운 사자를 만나도 “우리는 펭귄 탐험대다,” 라고 대답할 뿐 거들떠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자신을 보고도 놀라지 않는 펭귄을 보고 궁금증이 든 사자는 펭귄들을 뒤따라간다. “에야디야”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다 풀숲에서 몸이 긴 비단뱀을 만난다. 계속해서 펭귄들은 앞으로 전진한다. 뒤로는 사자와 비단뱀이 뒤 따르며 넓은 강에 도착한다. 강에는 악어가 살고 있었지만 펭귄 탐험대는 신경쓰지 않고 물에 뛰어들어 강을 건넜고 그 뒤로 사자와 비단뱀과 악어가 뒤따른다. 그들은 섬에 사는 사자도 비단뱀도 악어도 처음 와보는 산꼭대기에 도착하지만 엄청난 굉음과 함께 무서운 공룡이 나타나고 화산이 터진다. 숨어버린 사자, 비단뱀, 악어와 달리 펭귄들은 무던히 섬을 둘러보고 다시 길을 나선다. 펭귄 탐험대의 모험에는 장애가 없고 일상적인 것에서도 새로운 다른 발견이 이어지며 그것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된다. 일본에서 동화 시리즈로 유명한 펭귄시리즈를 각색하여 나온 그림책으로 다채로운 원색의 색감은 그림책에 몰입감을 더한다. 동물들의 특징을 잘 살린 묘사와 표정들은 하나하나 자세히 볼수록 새로운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모험, 탐험
    • 추천사서 손다운
    • 도서정보 댄 야카리노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3
    • 책소개 어린 시절, 공부가 하기 싫을 때면 책이 사라져버리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 ‘책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이 상상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바로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이다. 책이 사라진 세계에 살고 있는 주인공 ‘빅스’와 그의 용기 있는 모험을 통해 책이 우리 삶에 주는 의미에 관해 생각하게 한다. 빅스가 사는 세상은 책도 개성도 사라진 세상이다. 모두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헬멧을 쓰고, 눈들의 존재에 의해 도움과 통제를 받는다. 어디론가 이동하는 과정부터 학교에서 읽을 것을 고르는 것, 심지어 양치질까지 눈들의 도움을 받고, 누구와 무얼 하고,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감시받는다. 편안해 보이는 사람들과 달리 빅스는 이런 세상이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다. 그는 자신을 향한 감시를 피해 도망가다가 지하 도시라는 뜻밖의 공간을 발견한다. ‘책’이라는 것을 처음 본 빅스는 수많은 책을 읽으며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고, 잃어버린 주체성과 자율성을 찾아가는 모험을 시작한다. 빅스의 모험은 어떻게 될까? 각자의 스마트폰 속 세상과 알고리즘이 익숙한 현실에 비추어 본다면, 작가가 보여주는 책이 사라진 세상은 꽤 현실감 있게 읽힐 수 있다. 선택의 연속인 삶 속에서 가장 좋은 선택으로 이끌어주고, 나와 주변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힘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빅스의 모험을 함께 하며 스스로 찾을 수 있길 바란다.
  • 고래에게 잡아먹히면 어떡하지?
    고래에게 잡아먹히면 어떡하지?

    고래에게 잡아먹히면 어떡하지?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모험, 탐험
    • 추천사서 김내현
    • 도서정보 글: 수산나 이세른 ;그림: 로시오 보니야 ;옮김: 김정하 | 초록귤 : 우리학교 | 2024
    • 책소개 낯선 곳에 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며 불안함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 어른은 그럴 때,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상상력이 풍부한 ‘마르틴’은 지나치게 많은 걱정 때문에 하고 싶은 일도 여러 번 포기한다. 불안해진 마르틴은 ‘그런데 만약에?’라고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는 언제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말해주지만 마르틴은 안심하지 못한다. 아이들이라면 손꼽아 기다리는 소풍날이지만 마르틴은 만약 자신의 머리에 솔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며 소풍을 갈 수 없다고 말한다. 엄마는 마르틴의 질문에 눈높이를 맞춰 다람쥐들이 내려와서 머리에 도토리 연고를 발라주고 멋진 곡예도 보여 줄 거라 답해준다. 만약에 고래가 자신을 삼켜버릴지 모른다는 불안에 엄마는 고래 배속에는 커다란 도시가 있으며 그 도시에는 색색의 물고기들과 바다의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고 제페토를 찾고 있는 피노키오도 만날 수 있을 거라 말해준다. 계속된 마르틴의 상상에 엄마의 답변은 즐거운 모험이 되어 돌아온다. 엄마의 사랑이 담긴 반응은 마르틴의 불안을 즐거운 호기심으로 변화하게 한다. 마지막 마르틴의 변화를 기대해도 좋다. 불안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해답 같은 이야기다.
  • 달빛초등학교 귀신부
    달빛초등학교 귀신부

    달빛초등학교 귀신부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모험, 탐험
    • 추천사서 채송아
    • 도서정보 임정순 글 ;김푸른 그림 | 웅진주니어 : 웅진씽크빅 | 2023
    • 책소개 100년 된 초등학교 화장실에 잠들어 있던 ‘측신’이 깨어났다. 귀신에 대한 호기심 많은 달빛초등학교 '귀신부' 아이들이 어느 날 화장실 귀신이 적어놓은 낙서를 발견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수세식으로 바뀐 화장실이 싫어 창고로 바뀐 뒷간에 머물러 살던 측신이 더 이상 아무도 자신을 찾아오지 않자 지루함에 못 이겨 아이들을 유인한 것이었다. 자신을 찾아오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낙서를 보고 과연 아이들은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오싹함을 불러오는 화장실 귀신과 펼치는 아이들의 아찔한 모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작은 실수와 오해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어려운 집안 사정에 남몰래 고민하던 아이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무서움을 무릅쓴다. 그리고 제 발로 귀신을 찾아가 용기 있는 고백을 전한다. 작가는 소원을 이루고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결국은 자기 자신임을 보여준다. ‘측신’이라는 낯선 이름의 귀신 소재 이야기이지만 단순히 무서운 존재는 아니다. 알고 보면 겁 많고,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개구쟁이에다 아이들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못하는 정 많은 캐릭터로 그려낸 점이 신선하게 읽힌다. 책장을 다 넘기고 나면 무섭기만 했던 화장실 귀신이 어느새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다.
  • (구불구불) 지도의 역사가 궁금해!
    (구불구불) 지도의 역사가 궁금해!

    (구불구불) 지도의 역사가 궁금해!

    • 주제구분 역사
    • 테마 모험, 탐험
    • 추천사서 이새롬
    • 도서정보 글터 반딧불 지음 ;방승조 그림 | 꼬마이실 : 이론과실천 | 2024
    • 책소개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 익숙하지 않은 장소를 처음 찾아갈 때, 먼저 찾는 '지도'. 오늘날 우리가 보는 지도는 끝없는 호기심과 용기를 가지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 모험가들에 의해 차곡차곡 기록된 결과물이다. <구불구불 지도의 역사가 궁금해>는 지도가 무엇이며 인류의 역사와 함께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보여준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진흙판에 그려진 지도부터 그리스의 프톨레마이오스 지도, 중세 유럽과 이슬람 문화권․중국의 지도, GPS 등 현대의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폰의 지도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지도의 발전사를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축척, 방위, 위도와 경도, 등고선 등 지도를 만들 때 필요한 규칙을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지도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는 대항해시대와 식민 지배의 역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조선의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등 우리나라 지도의 역사까지 아우른다. 차례대로 읽기 어렵다면 목차를 보고 궁금한 점을 다룬 부분만 찾아서 읽어도 좋다. 가보지 않은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간 탐험가들에 의해 탄생된 지도는 첫발을 내딛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되었다. 직접 땅을 밟고, 바다를 항해하며 지도를 만드는 것이 희미해진 시대, 지도의 가치를 되짚어보며 또 다른 모험을 향한 도전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 지도 밖의 탐험가
    지도 밖의 탐험가

    지도 밖의 탐험가

    • 주제구분 역사
    • 테마 모험, 탐험
    • 추천사서 김수진
    • 도서정보 이사벨 미뇨스 마르틴스 글 ;베르나르두 카르발류 그림 ;최금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
    • 책소개 이 책은 지도가 없던 시절에도 새로운 세상을 향해 용기 있게 모험을 떠났던 탐험가들의 이야기로 2019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작가는 지구를 탐험했던 수많은 탐험가 중 출신 국가와 활동 시기, 타문화의 가치 존중 여부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여 11명의 탐험가를 선정했다. 상인 집안의 후손으로 아버지, 숙부와 함께 여행을 떠났던 ‘마르코 폴로’, 남장을 하고 승선하여 여성 최초로 세계 일주를 한 ‘잔 바레’, 지구를 위대한 생태계로 본 과학자이자 탐험가 ‘홈볼트’, 탐험의 경험을 바탕으로 『종의 기원』을 쓴 ‘다윈’ 등 각각의 탐험가들이 미지의 세계를 향해 떠났던 모험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탐험을 하게 된 계기, 여행 경로, 여정의 결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역사적 사실, 탐험가의 목소리를 강렬한 그림과 삽화로 함께 표현하여 내용을 풍성하게 했다. 탐험가를 영웅화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그들의 삶과 여정을 기술하고 있으며, 11명의 탐험가들과 함께 세계사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재미를 준다. 청소년이라면 유익하면서도 흥미롭게 모험기를 읽고 세상에 대한 탐구심을 키울 수 있는 작품이다.
  •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 : 최정원 장편소설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 : 최정원 장편소설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 : 최정원 장편소설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모험, 탐험
    • 추천사서 윤수정
    • 도서정보 지은이: 최정원 | 비룡소 | 2023
    • 책소개 천재 음악가를 꿈꾸며 자신감 넘치는 소년 ‘원호’와 완벽을 추구하는 모범생 ‘나래’. 평소처럼 집과 학원으로 향하던 그들은 우연히 지구에 남겨진 외계인 아기 ‘보보’를 만나게 되고 함께 집 찾아주기에 나선다. 두 아이의 무지개 외계인 집 찾아주기 과정은 예상 외로 험난한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서로 다르다고 여겨 거리를 두었던 원호와 나래는 함께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통해 비슷한 점을 발견한다. 이를 통해 자신을 더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관계로 발전한다. 외계인이 남긴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 라는 메시지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우리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기보다 구별하고 분리하려는 태도를 보이지는 않았는지, 혹은 나의 행복을 위해 누군가의 평화를 깨뜨리지는 않았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한다. 그럼에도 지구를 제대로 탐험한 유일한 외계인 보보가 홀로 남아 있던 것은, 어쩌면 지구인 친구에게 행복의 기회를 남겨 준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빛처럼 아름다운 보석은 아이들의 손에 쥐어지지 않는다. 대신 아이들은 자신을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서로를 보고 웃을 줄 아는 아이들로 변해간다. 작가는 이것이 왕관보다 더 빛나는 진정한 전리품이라고 말한다.
  • 곤충 호텔
    곤충 호텔

    곤충 호텔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전지혜
    • 도서정보 한라경 글 ;무운 그림 | 소원나무 | 2024
    • 책소개 그림책 <곤충 호텔>에는 겨울을 맞아 호텔을 청소하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무당벌레 가족이 등장한다. 바삐 움직이는 곤충들의 모습에 생생하게 그려지고, 가을에서 겨울 사이의 계절 변화가 아름답게 표현되어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곤충에 관한 정보와 성장과정을 담고 있다. 호텔 안의 짙은 갈색의 튼튼한 상수리나무방, 빨간 단풍잎이 폭신하게 깔린 단풍나무방, 잎과 가지가 얽힌 신갈나무방을 보며 곤충 생태계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하늘소가 될 애벌레, 나비가 될 번데기, 알을 낳을 사마귀가 차례로 곤충 호텔을 찾아오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무당벌레 할머니 ‘다다’는 “겨울은 누군가를 키워내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아직 어린 ‘무무’는 처음에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손님들의 모습이 기대와 달라 실망하기도 한다. 그러다 호텔의 존재가 소중한 것은 겨울을 지나 무언가가 될 연약한 존재들이 힘든 시기를 잘 지나갈 수 있도록 보듬는 공간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곧 깨닫는다. 우리가 인생의 겨울을 지날 때, 이처럼 따스하게 견뎌낼 수 있는 장소와 존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세차게 부는 찬바람을 막아주는 곤충 호텔에서 겨울을 잘 보내고 힘차게 떠나는 곤충들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더없는 위로로 다가올 것이다.
  • 빛나는 별이 될 거예요!
    빛나는 별이 될 거예요!

    빛나는 별이 될 거예요!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김태연
    • 도서정보 크리스틴 나우만 빌맹 글 ;시빌 들라크루아 그림 ;김이슬 옮김 | 국민서관 | 2024
    • 책소개 반짝이는 별을 좋아하는 빛나의 가족들은 저마다 빛나가 커서 뭐가 될지 생각했다. 아빠는 별을 여행하는 우주비행사가 될 거라고 했고, 엄마는 빛나가 엄마처럼 훌륭한 배우가 돼서 영화계의 별이 될 거라 했지만 빛나는 별 관심이 없었다. 발레를 좋아하는 할아버지는 별처럼 반짝이는 최고의 무용가가 되기를, 할머니는 스타 요리사가, 이모는 물에서 별을 만드는 수중발레를 추천했으나 빛나는 그뿐이었다. 물론, 가족들의 얘기에 귀 기울인 빛나였다. 가족들이 안타까워하며 묻자 그제야 빛나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얘기한다. 가족 모두 빛나 스스로 찾은 별을 응원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장면은 사랑과 배려를 드러내며 아이의 독립성을 존중한다. 책의 일러스트는 흑백을 기본으로 하여 주인공인 빛나만 노란색으로 강조되어 표현하고 있다. 섬세한 색감과 손으로 그린 듯한 느낌이 스토리의 부드러움을 잘 표현하였다. 특히 책장을 펼치자마자 보이는 밤하늘과 빛나의 이야기가 지나고 책장을 덮기 전의 빛나의 모습까지의 일러스트 또한 몰입감을 높인다. 부모와 가족들의 기대 속에서 주인공이 겪는 부담을 경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 책이다. 나만의 별을 찾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어른이’들에게도 추천한다.
  • 지구가 특별해지는 시간 : 돌멩이가 들려주는 지구와 생물의 진화 이야기
    지구가 특별해지는 시간 : 돌멩이가 들려주는 지구와 생물의 진화 이야기

    지구가 특별해지는 시간 : 돌멩이가 들려주는 지구와 생물의 진화 이야기

    • 주제구분 자연과학
    • 추천사서 김내현
    • 도서정보 클라우디아 멘디니 글·그림 ;정창훈 옮김 | 봄의정원 | 2024
    • 책소개 지구는 처음에 어떻게 생겼을까? 생명체는 어떻게 변화한 것일까? 지구의 나이는 얼마나 된 걸까? 아무것도 없는 우주에서 작은 알갱이가 생기고 작은 그것들이 서로의 둘레를 매우 빠르게 돌며 수십억 년이 지난다. 지구가 만들어지고 화산이 폭발할 때 돌멩이들은 세상 밖으로 튀어나온다. 돌멩이는 수백만 년을 굴러떨어지고 오랜 기다림이 지나 주위에 작은 거품이 생겨나고 작은 생물인 박테리아를 만나게 된다. 수백만 년이 지나 바닷물이 출렁이며 땅이 솟아올라 산이 생기고 꽁꽁 얼어붙은 눈과 얼음의 시기가 지나고 생명체가 나타난다. 책은 짙은 안개가 휩싸여 긴 잠이든 돌멩이가 눈을 떴을 때 다시 수백만 년이 지나고 공룡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새가 물어 온 작은 열매의 씨앗이 자라 숲이 생기고 손재주가 좋은 새로운 동물이 등장하며 수십억 년이 지나간다. 인간의 등장은 수백 년 만에 도로와 건물을 지으며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다. 돌멩이의 수십억, 수백만, 수백 년의 기다림은 지구가 특별해지는 시간이다.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그려진 그림 속에서 귀여운 표정의 돌멩이를 찾다 보면 지구의 길고도 복잡한 역사와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생물의 진화과정을 어려운 설명 없이 이해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 엄마가 문어로 변했어!
    엄마가 문어로 변했어!

    엄마가 문어로 변했어!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손다운
    • 도서정보 아슬르 페르케르 글 ;에지기 켈레시 그림 ;베튤 튼클르츠 옮김 | 스푼북 | 2024
    • 책소개 엄마가 문어로 변했다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과 어리둥절한 표정의 아이, 옆에는 보라색 문어로 변한 엄마가 여러 개의 팔을 휘두르고 있다. 왜 문어일까? 요리하랴, 청소하랴, 아이와 놀아주랴, 바쁜 일상에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엄마라면 짐작하게 된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척척 해내는 엄마를 보고 아들 데니즈는 팔이 여럿 달린 문어를 떠올린다. 혼자 아이를 키우며 집안일과 회사 일까지 해야 하는 문어 엄마는 저녁이 되면 팔이 축 처진 채 지친 모습이다. 그러다 데니즈는 외갓집 근처로 이사를 간 뒤부터 문어 엄마의 모습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온전히 엄마의 몫이었던 것을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그리고 이모와 엄마 친구까지 함께 나누자, 문어 엄마의 팔이 하나씩 사라지게 된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데니즈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엄마를 돕기 시작하는데... 엄마는 과연 예전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문어가 되어서라도 최선을 다하고, 힘든 일상에서도 행복을 찾는 엄마의 긍정적인 힘과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는 데니즈의 다정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 너의 장점은?
    너의 장점은?

    너의 장점은?

    • 주제구분 철학
    • 추천사서 채송아
    • 도서정보 최백규 글 ;경혜원 그림 | 창비 | 2024
    • 책소개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각자가 가진 장점을 잘 떠올릴 수 있을까? 우리는 가족, 친구의 장점을 잘 알고 있을까? 자신을 소개할 때 우리는 종종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 ‘끈기가 있다’, ‘피아노를 잘친다’ 등 남보다 뛰어난 점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막상 생각만큼 장점을 찾을 수 없어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평소 찾기 어려웠던 장점 발견 안내서이다. 작가는 단점이 더 잘 보이기 마련이니 가까이서 오래 들여다봐야 장점이 보인다고 말한다. 주인공 ‘서준이’는 사람들의 좋은 점을 잘 찾는다는 본인의 장점을 활용해 가족, 친구, 주변인들을 관찰하고 저마다의 장점을 찾아낸다. 이길 때보다 질 때가 더 많은 게임 속 친구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어도 ‘기분을 잘 다스릴 줄 안다’는 장점을 찾는다. 기억력이 감퇴해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거나 여러 번 되묻는 할머니에게서는 ‘잘못을 인정할 줄 안다’는 좋은 점을 발견한다. 온 동네의 이야기를 여기저기 전하고 다니는 동네 누나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귀 기울일 줄 안다고 칭찬한다. 주인공을 통해 어쩌면 단점으로 여겨졌던 성격, 개인의 특성도 장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무심히 지나쳤던 주변인들의 장점을 하나씩 찾아보면 어떨까. 상대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높여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 꽃님이네 코딱지 밭 : 놀면서 탄소 중립 텃밭 가꾸기
    꽃님이네 코딱지 밭 : 놀면서 탄소 중립 텃밭 가꾸기

    꽃님이네 코딱지 밭 : 놀면서 탄소 중립 텃밭 가꾸기

    • 주제구분 기술과학
    • 추천사서 이새롬
    • 도서정보 김지선 지음 ;장경혜 그림 | 시금치 | 2024
    • 책소개 어느 해 초봄, 아파트 단지에 사는 ‘꽃님이네’ 가족은 주말농장을 분양받는다. 어릴 적 농촌에서 자란 아빠가 고구마밭에서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시작한 일이다. 신이 난 아빠와 호기심 많은 꽃님이, 그리고 아직은 심드렁한 엄마는 밭을 갈아 상추, 치커리, 깻잎, 미나리, 시금치 등 다양한 작물을 심기 시작한다. 한편, 꽃님이네는 열 평 남짓한 밭에서 검은 비닐과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잡초를 ‘들풀’이라고 부르며 농사를 짓는다. 농사에 방해가 되는 들풀을 뽑아 정리하는 대신 주검의 층을 만들어 생명의 순환을 돕는 등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탄소중립’ 농사를 실천한다. 요즘 아이들에게 다소 낯설 수 있는 농사를 다루고 있어 선뜻 손길이 가지 않을 수 있으나, 봄날의 향긋한 쑥 부침개와 냉이된장국, 무더운 여름 땀 흘리며 딴 토마토가 들어간 파스타, 가을의 들풀 정글 가운데서 찾아낸 조선호박으로 만든 갈치 조림, 직접 수확한 무와 배추로 만든 김장김치 등 꽃님이네가 신선한 계절채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장면을 읽다 보면 군침이 돌며 자연의 순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씨를 뿌리고, 작물을 수확하기까지의 과정을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생동감 있게 담은 책으로, 농사를 지을 때 필요한 농기구부터 작물마다 다른 씨앗의 색깔과 모양, 계절마다 텃밭에서 볼 수 있는 식물과 곤충, 그리고 작물의 성장과정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먹거리를 기르는 일의 중요성과 더불어 수확한 작물을 이웃과 나누어 먹는 기쁨 등 건강한 기운이 가득 담긴 책이다.
  • 율의 시선 : 김민서 장편소설
    율의 시선 : 김민서 장편소설

    율의 시선 : 김민서 장편소설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변유미
    • 도서정보 지은이: 김민서 | 창비 | 2024
    • 책소개 자신을 구하려던 아빠가 사람들의 냉담한 시선 속에 사고로 돌아가신 이후 타인과의 눈 맞춤을 어려워하며 관계 맺기에 서툰 중학생 ‘안율’의 이야기다. 진심 어린 교류를 이해하지 못하며 강약약강의 처세술로 친구들과도 피상적인 관계만을 유지하던 율은 어느 날 독특한 아이 ‘이도해’를 만나게 된다. 처음으로 타인의 마음을 궁금해하고 ‘진짜 친구’의 의미를 깨달아 가는 율이다. 소설은 율의 시선을 따라가며 천천히 변하는 성장 과정에 공감하고 그를 응원하게 한다. 자신의 상처에만 매몰되어 타인의 불행에서 눈을 돌리고, 최선을 다해 무감각을 학습해왔던 율은 누구에게도 ‘지구는 너무 힘든 곳’이 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아이로 성장한다. 또래 집단이 규정하는 정상과 비정상, 평범과 특별, 인기인과 왕따 등 극명한 이분법의 기준이 존재하는 교실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 청소년들은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성장의 아픔과 울림, 인물의 비밀과 반전이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며 독자를 끌어당긴다. 연대의 손길을 내밀며 함께 나아가기를 스스로 선택할 청소년들에게 추천한다.
  • 그림책, 사춘기 마음을 부탁해 : 청소년의 마음을 단단하게 해 주는 쓰담쓰담 그림책 상담실
    그림책, 사춘기 마음을 부탁해 : 청소년의 마음을 단단하게 해 주는 쓰담쓰담 그림책 상담실

    그림책, 사춘기 마음을 부탁해 : 청소년의 마음을 단단하게 해 주는 쓰담쓰담 그림책 상담실

    • 주제구분 철학
    • 추천사서 윤수정
    • 도서정보 남기숙 지음 ;조고은 일러스트 | 상도북스 | 2024
    • 책소개 “무엇이 되고 싶어?”라는 질문에 ‘돌멩이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 집에 있으면서 “집에 가고 싶다.”고 하는 아이가 있다. 부모가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질문에는 대부분 “몰라요.”라고 답하기 일쑤다. 자신의 마을을 몰라 방황하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글과 함께 그림책 한 권을 건넨다. 저자는 마음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어렵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기도 부끄러운 사춘기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처방하며 스스로 내면을 들여다보고 단단하게 다질 수 있도록 돕는다. 돌멩이가 되고 싶은 아이는 일상을 살아내느라 지쳐 ‘숨어버리고 싶어’ 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생동감 있는 노란색 공으로 빠르고 느린 일상의 리듬을 표현한 그림책을 추천하면서 ‘지쳐있다고 느낄 땐 자기 자신을 친절하게 대해주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저자가 추천한 그림책은 혼란스러운 아이들과 비슷한 감정, 생각을 가진 주인공이 ‘나도 너와 같아. 괜찮아’ 라고 위로하는 속 깊은 친구처럼 다가온다. ‘돋보기쌤이 건네는 쓰담쓰담’ 한 줄은 성장하려 애쓰는 아이들을 쓰다듬어 주는 따뜻한 어른의 손길처럼 읽힌다.
  • 나는 모으는 사람 : 안소민 그림책
    나는 모으는 사람 : 안소민 그림책

    나는 모으는 사람 : 안소민 그림책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전지혜
    • 도서정보 안소민 지음 | 옥돌프레스 | 2024
    • 책소개 그림책 ‘나는 모으는 사람’은 표지에서부터 알록달록한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책을 펼치면 주인공 ‘나’가 모으는 돌멩이, 조개껍질, 강아지 모양 문구 등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할만한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나’가 모으는 것은 물건 만이 아니다.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시간, 살랑거리는 바람, 도전하는 마음과 준비하는 마음도 차곡차곡 모은다. 이 책은 자신도 모르게 쌓이는 긴장감과 불안감, 미움의 감정까지 담아내며, 비우는 것 또한 중요함을 전한다. 답답한 커튼이 확 열릴 때, 민들레 홀씨가 훌 날아갈 때, 주인공의 산뜻한 단발머리가 바람에 나부끼는 순간에 다가오는 해방감을 느껴보자. 누구나 조금씩은 무언가를 모은다. 책은 스스로가 무엇을 모으고 있는지를 잘 알아야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음을 말한다. 마지막 페이지의 질문 “너는 무엇을 모으는 사람이니?”에 답해 보며 자신의 마음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천천히 들여다보면 어떨까.
  • 바나나 선생님
    바나나 선생님

    바나나 선생님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김태연
    • 도서정보 도쿠다 유키히사 글 ;야마시타 고헤이 그림 ;김보나 옮김 | 북뱅크 | 2024
    • 책소개 하늘땅 유치원 동생들이 다니는 별님 반에 바나나 선생님이 새로 오신다. 선생님과 바깥놀이를 나갔지만, 미끄럼틀도 그네 놀이, 시소도 해님 반 형들 차지이다. 형들과 같이 놀고 싶지만 형들은 “안돼. 저리가!” 라며 끼워주지 않는다. 시무룩 해있는 별님반 친구들을 보고 다정한 바나나 선생님은 미끌미끌 바나나 미끄럼틀과 쿵덕쿵덕 바나나 시소, 흔들흔들 바나나 그네를 태워주며 아이들을 즐겁게 해준다. 이를 본 해님반 형들도 달려와 같이 놀자고 하는데... 일본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오랜시간 읽혀온 책 <바나나 선생님>은 실제 겪을 수 있는 소재를 이야기로 풀어냈다.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 책을 읽으며 배려와 함께라는 것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노랗고 길쭉한 바나나의 모양을 소재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동감 있는 그림은 몰입감을 높여 준다.
  •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손다운
    • 도서정보 황지영 글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인플루엔셜 | 2024
    • 책소개 이 책은 동물원을 은퇴한 후 북극에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북극곰 ‘꽁이’의 명랑한 도전기이다. 10년 만에 동물원을 퇴직한 꽁이는 북극으로 가는 티켓이 너무 비싸 퇴직금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부지런히 돈을 벌기 위해 생선구이 가게, 카페, 북극곰 어학원까지 열어보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 의기소침해질 무렵, 꽁이가 잘하는 것은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누구보다도 돕는 일에 진심인 꽁이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를 연다. 섬세하고 다정한 꽁이는 고민이 있는 친구들의 ‘말할까 말까’한 순간을 재빠르게 알아채고, 그들의 마음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 해결해 간다. 책은 꽁이가 별점 5점에 빛나는 북극곰 센터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완벽해서가 아니라고 말한다. 부족한 것도, 못 하는 것도 많지만 꽁이 특유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태도와 돕고자 하는 진심이 있었기 때문임을 작가는 보여준다.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지만, 그 과정에서 꽁이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어린이 고객도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을 깨달으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대견해 보이는 책이다.
  • 오늘 아침 우리에게 일어난 일
    오늘 아침 우리에게 일어난 일

    오늘 아침 우리에게 일어난 일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김내현
    • 도서정보 에밀리 보레 글 ;뱅상 그림 ;윤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4 (2023쇄)
    • 책소개 눈을 동그랗게 뜬 아이의 놀란 표정.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걱정스런 고양이 얼굴, 떨어지는 낙엽색의 표지는 왠지 좋지 않은 일을 예감하게 한다. 어떤 이야기의 책일까?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 슬픔에 잠긴 엄마와 마주한다. 엄마와 아빠는 고양이 듀크의 죽음을 말할 수 없어 하늘로 솟아올랐다거나 땅으로 꺼졌다고 돌려 말하려 한다. 그러자 아이는 듀크가 간 곳은 ‘우리의 가슴 속’에 들어왔다고 말한다. 듀크의 죽음에 슬퍼하는 엄마 아빠를 달래는 건 오히려 작은 아이다. 고양이의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엄마, 아빠, 아이는 서로 꼭 끌어안으며 듀크를 보낸 슬픔을 같이 위로한다. 함께 슬퍼할 가족이 있다는 것이 다행임을 책은 말한다. 그리고 마음 속 한가운데 함께할 듀크와의 추억이 있으니 영원히 기억할 수 있다며 고양이의 죽음을 애도한다.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추억할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 여름과 가을 사이
    여름과 가을 사이

    여름과 가을 사이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이새롬
    • 도서정보 박슬기 글 ;해마 그림 | 북멘토 | 2024
    • 책소개 여름이와 가을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단짝이다. 지난 5년간 가장 친했던 둘은 “우리 우정 영원히!”를 외치곤 했지만, 언제부턴가 관계에 묘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여름이는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어 하지만, 가을이는 단 한 명의 단짝 친구와 둘이서만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하면서 서로의 마음에 거리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새 친구를 사귀는 게 쉽지 않아 단절된 느낌을 받는 가을이와, 알 수 없는 협박 편지를 받으면서 가을이에 대한 의심이 커지는 여름이. 서로에게 절대적인 존재였던 두 사람, 더 이상 친구가 아닌걸까?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는 계절의 변화처럼 가까워질 때도, 멀어질 때도 있는 것이 관계다. 나는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지만, 상대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변화하는 나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는 것. 사람마다 친구의 정의가 다르고, 관계를 맺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으며, 관계도 자연스럽게 변할 수 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세밀한 심리묘사와 추리를 섞은 전개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절친한 단짝 위주의 친구 관계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 (사춘기 5, 6학년을 위한) 사이다 쌤의 비밀 상담소
    (사춘기 5, 6학년을 위한) 사이다 쌤의 비밀 상담소

    (사춘기 5, 6학년을 위한) 사이다 쌤의 비밀 상담소

    • 주제구분 철학
    • 추천사서 채송아
    • 도서정보 김선호 글 ;신병근 그림 | 노르웨이숲 | 2024
    • 책소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겪는 여러 고민부터 가정에서의 갈등, 사춘기의 이성 문제까지 평범한 학생이라면 생각해 볼 만한 크고 작은 고민들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저자는 16년 차 베테랑 교사이자 “사이다 쌤”이라는 닉네임에 어울리는 시원한 답변을 꺼내 놓는다.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아 속상하다는 고민에 “친구들에게 배려를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말하고, 이성 친구가 헤어지자고 해서 고민인 학생에게 많은 사춘기 커플들의 진짜 이별 이유가 ‘그냥’ 좋아하는 감정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솔직한 해석을 내놓는다. 다른 친구들의 험담에 상처받은 마음에는 ‘쿨’한 척 하기보다 아파하는 내가 먼저라며 따뜻한 조언을 건네기도 한다. 명료하면서도 다정한 조언은 막연하고 뻔한 위로보다 중요한 것은 객관적 분석과 문제 해결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지금 누구에게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는 독자라면 문제의 해결을, 사춘기 마음이 궁금한 학부모에게는 자녀를 더 넓고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 광고의 모든 것 : 광고의 역사부터 애드테크까지
    광고의 모든 것 : 광고의 역사부터 애드테크까지

    광고의 모든 것 : 광고의 역사부터 애드테크까지

    • 주제구분 사회과학
    • 추천사서 심은주
    • 도서정보 김재인 글 ;위수연 그림 | 그림씨 | 2024
    • 책소개 광고의 역사는 인류가 처음,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저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살면서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던 것이 광고의 출발이라고 이야기한다. 책은 광고 매체의 탄생, 다양한 광고 기법, 오늘날 일반적으로 광고를 담당하는 광고 대행사, 나아가 마케팅과 광고 심리학, 미래의 광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알기 쉽게 이미지를 더하여 풀어 놓으며 광고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흥미진진한 사례로 알려준다. 예를 들어, ‘티저(tease)’광고는 초반에는 상품이나 서비스, 기업의 명칭도 드러내지 않다가 고객이 어떤 광고인지 궁금해 할 즈음 제품을 소개하며 관심을 높이는 광고 기법이다. 광고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 긍정적인 역할과 부정적인 역할이 공존한다고 책은 전하며, 광고 윤리 및 규제 등 광고의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한다. 광고와 마케팅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물론 광고를 전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 세상 끝의 고래
    세상 끝의 고래

    세상 끝의 고래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변유미
    • 도서정보 크리스 빅 지음 ;정주연 옮김 ;해랑 일러스트 | 곰곰 : 휴머니스트출판그룹 | 2024
    • 책소개 기후 위기로 멸망이 임박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고래를 쫓는 ‘아비’의 도전이 긴박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다. 아비에서 그의 딸 ‘톤예’, 톤예의 딸 ‘아스트리드’로 3대에 걸쳐 이어지는 선한 노력은 기후변화의 위기에 맞서 함께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운다. 이 여정에 함께하는 인공지능 ‘문라이트’는 인간을 모방하는 단계에서 점차 자의식을 가진 존재로 진화하며 인간과 인공지능이 동반자로 살아갈 미래를 새롭게 상상하게 한다. 책은 고래를 구하는 일이 결국 인류를, 나아가 지구를 구하는 일임을 이해하고 함께 연대할 때 낙관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고래를 왜 찾느냐는 질문에 “왜냐하면 그것 말고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주인공의 말처럼 세상을 이로운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할 것을 독려하며 변화를 향한 희망을 전하는 책이다. 고래와 돌고래 보호 단체에서 수년간 활동해 온 저자가 역사와 과학지식을 고증한 기록으로, 400페이지 분량이지만 생생한 이야기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 수영 이불 : 재희 그림책
    수영 이불 : 재희 그림책

    수영 이불 : 재희 그림책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스포츠
    • 추천사서 전지혜
    • 도서정보 글·그림: 재희 | 사계절(사계절출판사) | 2021
    • 책소개 그림책 '수영 이불'은 "나는 수영이 좋아요"라는 아이의 고백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다. 노란색 수영모를 쓴 주인공은 신나게 물을 저어 수영장에서 바다로, 꿈속으로 나아간다. 자세와 방향을 바꿔가며 물속을 움직이는 아이는 마냥 신나 보인다. 작가는 독자의 시선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부감 구도로, 사람들의 수영 모자와 바닷가의 파라솔을 동그라미로 표현한다. 그 중 눈에 띄는 노란 동그라미를 따라 가다 보면 “참방참방” 발을 차고, “뽀그르르르르르” 잠수하는 수영장의 소리들이 들려온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수영 이불을 덮고 자는 아이의 얼굴을 가만히 보다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 보자. 좋아하는 수영을 마음껏 즐기는 아이의 꿈이 "사락 사락" 시작된다. 장마다 다른 다양한 색감의 파랑과 춤추듯 변하는 물결의 이미지는 한바탕 수영을 하고 막 나온 것 같은 시원함을 선사한다. 무더운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청량함과 해방감을 안겨주는 그림책이다.
  • 달팽이 달리기
    달팽이 달리기

    달팽이 달리기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스포츠
    • 추천사서 김태연
    • 도서정보 지은이: 이혜인 | 킨더랜드 | 2023
    • 책소개 볕 좋은 가을날 도로 옆 수풀에서 달팽이 달리기 시합이 열린다. 똑똑하고 성실한 ‘달똑’, 먹는 것을 좋아하는 ‘달통’, 질풍처럼 빠르고 힘이 쎈 ‘달풍’, 걱정 많고 소심한 ‘달심’이 선수로 나선다. 출발신호에 맞춰 출발한 달팽이들은 번개가 내리치고 빗방울이 쏟아져도 온 힘을 다해 치열하게 달린다. 그들은 오직 앞만 보고 움직일 뿐이다. 그러다 결승선을 앞두고, 뒤따르던 ‘달심’이 넘어져 뒤집어지고 만다. 함께 달리던 친구들은 어떻게 했을까? 느릿느릿, 끈적끈적한 달팽이와 빠르게 달려서 1등을 가리는 달리기 대회의 어울림은 독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까. 경쟁의 결과가 목표만이 아니며 자신만의 속도대로 나아가고, 친구와 함께 노력한 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어린이들에게 다가올 책이다.
  • 올림픽, 어디까지 아니?
    올림픽, 어디까지 아니?

    올림픽, 어디까지 아니?

    • 주제구분 예술
    • 테마 스포츠
    • 추천사서 손다운
    • 도서정보 글쓴이: 김윤정 ;그린이: 이수영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2
    • 책소개 다가오는 7월은 4년마다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개최되는 달이다. 국제 스포츠 경기는 어떻게 전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축제로 자리 잡게 되었을까? 왜 4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것일까? 개최지는 누가 어떻게 정할까? 이 책은 어린이들이 궁금해할 법한 올림픽에 대한 질문과 답을 두 어린이의 대화를 통해 쉽게 알려준다. 올림픽의 기원부터 냉전 시기의 올림픽, 대한민국에서 개최한 두 번의 올림픽 이야기,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시작까지 다룬다. 올림픽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미래 모습까지 담고 있어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개최지와 관련된 재밌고 유익한 역사적 에피소드까지 다루고 있어 올림픽을 테마로 한 세계사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24년 올림픽을 맞이해 아이들과 함께 읽고, 올림픽을 더 재미있게 즐겨보는 건 어떨까?
  • 마다니만 한 축구 선수는 없어
    마다니만 한 축구 선수는 없어

    마다니만 한 축구 선수는 없어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스포츠
    • 추천사서 김내현
    • 도서정보 프란 핀타데라 글 ;라켈 카타리나 그림 ;김정하 옮김 | 다봄 | 2023
    • 책소개 ‘마다니’는 동네 최고의 축구선수이다. 토요일마다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는 마다니에겐 맨발로 뛰는 축구선수라는 특별함이 있다. 마다니의 맨발에 공이 떨어지는 순간, 축구장뿐 아니라 온 세계, 음식을 나르던 식당 종업원, 심지어 자동차까지 멈춰 버린다. 광장에서 커다란 함성이 터지면 축구장의 환호성은 온 동네로 퍼져나가 마다니의 집까지 도착한다. 바느질하던 마다니의 엄마도 함께 기뻐한다. 마다니는 얼마 전부터 양털 저금통에 동전을 모으고 있다. 아끼고 아낀 덕에 저금통은 무거워졌다. 마다니는 친구들에게 이 돈으로 시내에서 쇼핑할 거고 경기가 훨씬 좋아질 거라고 말한다. 친구들은 마다니가 드디어 새 축구화를 신고 경기를 하게 되며, 지금보다 더 멋진 경기를 하게 되리라 여긴다. 하지만 경기장에 나타난 마다니는 맨발이다. 마다니는 저금통으로 무엇을 쇼핑한 걸까? 경기가 끝나고 동네 사람들은 실력도 마음도 마다니만 한 축구선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마다니의 따뜻하고 속 깊은 마음을 느끼게 된다.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마다니만 한 축구선수는 없어’라고 되뇌지 않을까.
  • 다짜고짜 배구
    다짜고짜 배구

    다짜고짜 배구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스포츠
    • 추천사서 이새롬
    • 도서정보 글: 윤주성 ;그림: 김이조 | 나무말미 | 2023
    • 책소개 그저 혼나지 않을 만큼만 공부하고 유튜브를 보는 것이 유일한 취미인 ‘지완이’. 그러던 어느 날, 삼촌을 따라간 배구 경기에서 블로킹하는 선수들을 본 후 처음으로 벅차고 짜릿한 감정을 느낀다. 배구에 홀딱 반한 지완이는 학교 배구부를 찾아가고, 키가 작다는 주변의 우려에도 테스트를 거쳐 당당히 부원이 된다. 그런데 어째 배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과 달리 실력이 쑥쑥 늘지는 않는다. 에이스 홍하람은 지완이에게 제대로 할 생각이 없으면 나가라는 말까지 하는데…‥. 좋아하는 마음으로 다짜고짜 시작한 배구, 지완이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었던 지완이가 배구를 통해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생동감 있게 묘사한 경기 장면들을 읽으며 배구의 규칙과 용어도 함께 익힐 수 있다. 타고난 조건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 꾸준히 연습하는 지완이와, 같이 땀을 흘리며 우정을 쌓아가는 배구부 친구들,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하고 승패와 상관없이 서로를 존중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란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 에이스 김준수
    에이스 김준수

    에이스 김준수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스포츠
    • 추천사서 채송아
    • 도서정보 글: 박현정 ;그림: 리페 | 상상의집 : 루크하우스 | 2023
    • 책소개 청각 장애로 인해 인공와우를 끼고 야구부에서 활동하는 9번 타자 ‘구준수’는 블로그에서 만난 ‘엄지웅’이 전학을 오고 야구부에 입단하게 되자 무척 당황스럽다. 얼떨결에 한 거짓말로 지웅이가 블로그 속 자신을 야구부의 동명이인인 1번 타자 ‘일준수’로 착각하는데 이를 바로잡지 못한 것이다. 이를 알지 못하는 지웅이는 자신을 반갑게 대하지 않는 일준수를 의아하게 생각하고 점차 오해가 쌓인다. 한편 야구부의 에이스 일준수는 주변의 지나친 관심과 압박감에 야구가 더 이상 즐겁지 않고 진로를 위한 중요한 경기 또한 잘 풀리지 않는다. 아이들의 고민과 깊어진 갈등은 풀릴 수 있을까? 「에이스 김준수」는 주인공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야구에 진심인 아이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건강한 경쟁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특히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친구들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준수가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이야기다.
  • 일만 번의 다이빙 : 이송현 장편 소설
    일만 번의 다이빙 : 이송현 장편 소설

    일만 번의 다이빙 : 이송현 장편 소설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스포츠
    • 추천사서 변유미
    • 도서정보 지은이: 이송현 | 다산책방 : 다산북스 | 2023
    • 책소개 한정된 시간 안에서의 성실성과 꾸준함을 통한 성장을 스포츠만큼 선명하게 보여주는 분야가 또 있을까. ‘공포를 이겨내고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일’이 다이빙이라는 책 속 인물의 말처럼 성장을 위해 추락을 반복하는 다이빙을 소재로 온 몸을 던지며 두려움을 극복하는 고교 다이빙 선수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스포츠 세계에서 승패와 경쟁은 필연적이기에 질투와 부러움, 자랑스러움과 시기가 뒤엉킨 감정들은 훈련과정에서 동반되지만 그 또한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식하고 한 뼘 더 성장하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 보호 종료 아동 등 삶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격려하는 좋은 어른들의 등장 또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다이빙의 특성이 사춘기 청소년에 대한 풍성한 은유로, 한편으로는 인간의 삶을 그린 작가의 시선으로도 보여 더욱 공감되는 작품이다.
  • (인권을 들어 올린) 스포츠 선수들 : 한계를 정면 돌파한 12명의 올타임 레전드
    (인권을 들어 올린) 스포츠 선수들 : 한계를 정면 돌파한 12명의 올타임 레전드

    (인권을 들어 올린) 스포츠 선수들 : 한계를 정면 돌파한 12명의 올타임 레전드

    • 주제구분 예술
    • 테마 스포츠
    • 추천사서 심은주
    • 도서정보 최동호 지음 | 다른 | 2024
    • 책소개 이제는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된 스포츠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스포츠와 얽히고설킨 문화, 역사, 철학, 정치를 탐색하는 것이 즐겁다는 이 책의 작가 최동호. 그는 스포츠를 통해 도전을 배운 이들이 주는 감동과 인권 문제에 대하여 깊이 생각할 장을 펼쳐 보인다. 160cm의 단신 농구 선수, 최초의 여성 마라토너, 나라 잃은 마라토너가 시상대에서 고개 숙인 이유 등 등장인물들의 영항력에 공감하게 하고 그 과정을 재조명한다. 스포츠와 관련된 깨알 상식을 소개하며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스포츠 정신과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정신은 독자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 혼자도 좋지만 심심한 건 싫어
    혼자도 좋지만 심심한 건 싫어

    혼자도 좋지만 심심한 건 싫어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전지혜
    • 도서정보 글: 앨리스 ;그림: 라나킴 | 맑은물 : 에이치제이스마트에듀 | 2023
    • 책소개 조용하고 편안한 소라 껍데기로 자신을 보호하며 지내는 소라게는 “사실은 너무 심심할 때도 있어.”라며 솔직한 마음을 꺼낸다. 소라게는 친구들과 나가 놀아 보지만 “이상하게” 금방 지쳐 곧바로 집으로 돌아온다. 이 책의 장면들은 배경만 바닷속일 뿐 어린이들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함께 놀던 가재가 떠났을 때, 허전해 하는 소라게의 모습은 다른 아이와도 친한 자신의 친구를 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아이를 연상시킨다. 용기를 내 가재 친구 ‘호기’의 이름을 부르고 밖으로 나가는 소라게를 보며 응원이 절로 나오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언뜻 ‘내향적인’ 면도 보이는 소라게이지만, 드러나는 성향보다 게의 ‘마음’을 읽으면 좋을 이야기다. 누구나 소라게처럼 집에 홀로 있고 싶다가도, 문득 친구들이 그리워지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하여 분주한 일상과 낯선 만남을 마주할 어린이들에게 추천하는 그림책이다.
  • 달달달 달려요 : 김도아 그림책
    달달달 달려요 : 김도아 그림책

    달달달 달려요 : 김도아 그림책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한원민
    • 도서정보 글·그림: 김도아 | 웅진주니어 : 웅진씽크빅 | 2023
    • 책소개 “달달달”은 시골 가을 풍경 속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경운기의 정겨움을 표현하는 소리이다. 이 그림책은 외국인 이웃에서 아기가 태어나자, 이를 축하하러 가는 동네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이들은 모두 경운기를 타고 있다.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시골의 풍경과 정서를 담아 어린이들이 마음의 여유를 느끼게 하는 이야기다. 다소 무관심할 수 있는 ‘이웃’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그림책이다. 특히 경사진 언덕을 오르내릴 때면 “올라가유! 꽉 잡으셔유!”나 “내 손 잡으셔!” 처럼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경운기를 통해 의외의 상황을 연출하여 속도감과 웃음을 더한다. 또한, 이 책은 산 너머 사는 젊은 외국인 부부의 아기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입을 것과 먹을 것을 가지고 떠난다는 훈훈한 이야기를 그린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포용과 이웃의 정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따스한 정서를 담아낸다. 익살맞은 그림체 속에 잘 익은 밤송이, 황금색 논, 빨간 사과, 단풍잎을 보여주며 풍성한 가을 이미지를 더해 책장을 덮은 후에도 잔잔한 여운을 느끼게 한다.
  • 시가 일렁이는 교실
    시가 일렁이는 교실

    시가 일렁이는 교실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손다운
    • 도서정보 조셉 코엘로우 글 ;앨리슨 콜포이스 그림 ;김여진 옮김 | 노란상상 | 2023
    • 책소개 3월은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새 학기를 시작하는 달이다. 누군가에게는 설레고 즐거운 일이겠지만, 누군가는 긴장되고 어렵게 느낄지 모른다. 이 책은 수줍고 말 없는 아이가 점차 내면의 목소리를 찾게 되는 과정을 시처럼 섬세하고 생생하게 담았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은 아이에게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 선생님의 격려와 응원으로, 마침내 아이는 용기를 내어 친구들 곁으로 다가가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네온 빛깔로 가득한 화사한 그림이 시와 같은 글과 어우러져 한 장 한 장 저마다의 느낌으로 말을 걸어오는 듯하다.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직은 힘겨운 어린이가 있다면 이 책으로 따뜻한 응원을 보내보면 어떨까?
  • 우리 반 문병욱
    우리 반 문병욱

    우리 반 문병욱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최은실
    • 도서정보 이상교 글 ;한연진 그림 | 문학동네 | 2023
    • 책소개 저자는 혼자이기를 선택한, 혼자가 익숙해진 아이들의 뒷모습을 떠올리며 지은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같은 반 친구들은 병욱이를 이상하다거나 바보같다 라고 말하지만, 주인공 예지는 그런 말들이 어쩐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예지가 선입견 없이 병욱이를 대하자 반 아이들도 점차 병욱이에 대한 태도를 바꾼다. 친구들이 열린 마음으로 병욱이를 대하자 병욱이도 자신감이 생기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은 아이들의 편을 가르거나, 획일화 시키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교실, 교실의 생활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이야기다. 교실 안의 아이들은 모두가 다르다.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다른 생각들을 갖고 다른 모습으로 같은 반에 모이게 된다. 예지가 초등학교 2학년이며, 새 학기가 시작된 교실 풍경을 다뤘다는 설정이 생생하기에 학기 초에 읽으면 좋은 책으로 권한다.
  • 바다에서 보낸 어느 멋진 주말 : 만화로 보는 바다의 모든 것
    바다에서 보낸 어느 멋진 주말 : 만화로 보는 바다의 모든 것

    바다에서 보낸 어느 멋진 주말 : 만화로 보는 바다의 모든 것

    • 주제구분 자연과학
    • 추천사서 우종헌
    • 도서정보 가엘 알메라스 글·그림 ;이정주 옮김 | 한빛에듀 | 2023
    • 책소개 ‘바다’ 에 관한 정보가 이토록 풍성한 책이 있을까? ‘바다에서 보낸 어느 멋진 주말’은 오리너구리, 비버, 가시두더쥐, 쥐가 바다에서 주말을 보내면서 바닷가에서 심해까지 바다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담은 과학 논픽션이다. 해류와 해일, 조석, 만조와 간조 등의 해양 현상은 물론이고 기후변화가 바다에 주는 영향, 다양한 바다 생물과 심해 이야기까지 많은 바다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다의 탄생부터 우리가 지켜야 할 문제까지 주요인물인 동물들은 생생한 질문을 통해 바다 이야기를 풀어간다. 경쾌한 수다가 이어지듯 흥미로운 이야기다. 파란색의 바다와 검정색의 심해 등 강조되는 부분의 색표현도 이채롭다. 바다를 뛰어노는 아이들 같은 생동감 있는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돋보이니, 여러 번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바다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면 즐거운 주말이 되지 않을까? 바다를 재미있게 이해하는 방법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 딱 한마디 철학사 : 지혜를 열망한 철학자의 말
    딱 한마디 철학사 : 지혜를 열망한 철학자의 말

    딱 한마디 철학사 : 지혜를 열망한 철학자의 말

    • 주제구분 철학
    • 추천사서 이새롬
    • 도서정보 안소연 글 ;이주미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
    • 책소개 공부는 왜 해야 할까? 친구들과는 왜 사이좋게 지내야 할까?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지만 답을 찾기란 쉽지 않은 질문들. 그 궁금증을 풀어나갈 실마리는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딱 한마디 철학사」는 어렵고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언어로 설명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생각할 시간을 주는 책으로, 고대부터 중세,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대표적인 철학자 13명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철학 사상의 핵심뿐만 아니라 철학자를 둘러싼 시대적 배경까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알기 쉬운 표현으로 설명한다. 인물의 특징을 살린 삽화와 사진의 활용은 이해와 흥미를 한층 높인다. 13명의 철학자 중 동양 철학자는 단 2명만을 다루고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동화처럼 술술 읽히는 철학책으로, 철학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에게 추천한다.
  •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기의 재판으로 알아보는 흥미진진한 법과 세계사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기의 재판으로 알아보는 흥미진진한 법과 세계사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기의 재판으로 알아보는 흥미진진한 법과 세계사

    • 주제구분 사회과학
    • 추천사서 안승문
    • 도서정보 장보람 지음 | 팜파스 | 2023
    • 책소개 법은 일상과 가깝지만,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조금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실제로 법은 우리 곁에 가까이에서, 우리를 지켜주고 규제하는 약속이며 규칙이다. 우리를 둘러싼 일상 모두 법의 안쪽에서 이어지는 현실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와 생활에 영향과 변화를 가져다준 중요한 법과 관련한 12가지 재판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소개한다. 양심과 종교의 자유를 위해 자기를 희생한 ‘토마스 모어의 재판’, 언론의 힘으로 잘못된 재판을 바로잡은 ‘드레퓌쉬의 재판’, 인종차별과 흑인의 인권을 위해 일부러 죄를 지은 ‘로자 파크스의 재판’, 재판 결과만큼 수사의 절차와 원칙이 중요함을 알게 해준 ‘미란다의 재판’, 인간답게 죽을 권리를 보장한 ‘카렌 앤 퀸란의 재판’ 이야기 들을 다양한 예시와 함께 재판이 이루어진 배경, 재판의 진행 및 결과, 어려운 법률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지금은 당연하게 느껴지는 사회적 가치와 권리들이 당시 한 개인의 용기와 굽히지 않는 의지로 시작되었음을 저자는 말한다. 개인 간, 사회 간 갈등과 새로운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하는 현대 사회는 점점 복잡해지고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다. 약자를 보호하고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올바른 법과 규범을 만들고 이를 지켜가야 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낀다. 책을 읽은 독자라면 나는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혼자도 좋지만,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 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 : 김윤 장편소설
    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 : 김윤 장편소설

    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 : 김윤 장편소설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변유미
    • 도서정보 지은이: 김윤 | 창비 | 2023
    • 책소개 아버지의 파산 후 학교 창고를 ‘집’으로 삼아 지내기로 작정한 준영의 이야기다. 준영은 모두가 하교한 밤의 학교로 두 번째 등교를 시작한다. 준영이 밤새 남긴 흔적으로 ‘책 도둑’과 ‘버려진 아이’가 있다는 교내 괴담이 떠돌기 시작한다. 준영은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또 다른 인물과의 거래를 통해 소문들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집'은 잠을 자고 밥을 먹는 공간을 넘어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안정과 애정이라는 작가의 목소리는 아닐까. ‘집이 없다’는 설정은 갈 곳이 없는 처지뿐 아니라 지지 받지 못하는 인물들의 상황을 보여준다. 소설은 위기에 처한 여러 유형의 청소년들이 등장하고 고3이라는, 한국에서는 특별한 주인공의 나이가 중첩되어 이들의 문제가 단순히 사춘기적 반항이 아님을 보여준다. 어른처럼 보이지만 마음은 아직도 제자리인 청소년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상상해 보는 학교의 밤을 실감 나게 그린 작품이다.
  • 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
    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

    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

    • 주제구분 철학
    • 추천사서 전지혜
    • 도서정보 데이비드 라로셀 글 ;마이크 우누트카 그림 ;이다랑 옮김 | 블루밍 : 제이포럼 | 2023
    • 책소개 진실된 사과하기란 어린이와 어른 모두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이 그림책은 어려운 사과를 왜,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자 하는 교육적인 목표가 뚜렷한 이야기다. 어린이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귀여운 동물을 등장시켜 상세한 예시를 보여준다. 사과 편지를 받은 나무늘보가 되어 생각해 보기도 하고, 진실 되지 않은 사과를 받은 너구리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변명은 하지 마.”, “그리고 사과는 진실하게 해야 해.” 같은 명료한 문장을 통해 쉽게 이해하고 바르게 사과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다만, 어떤 사과가 맞는 것이고 어떤 사과는 잘못된 것인지를 동물들 간의 대화를 통해 나타낸 부분이 있는데 원서 영어 표현 “YES”와 “NO”를 그대로 사용하여 구분한 점이 다소 아쉽다.
  • 전놀이
    전놀이

    전놀이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김태연
    • 도서정보 동글 씀 ;강은옥 그림 | 소원나무 | 2023
    • 책소개 명절을 대표하는 음식인 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달빛이 내려앉은 밤, 모두가 잠에 빠져 있을 시간 송이버섯은 자나 깨나 놀 생각뿐이다. 결국 아침이 올 때까지 참지 못하고 버섯은 “나랑 씨름할 친구, 여기 여기 붙어라!”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친구들은 하얀 밀가루 눈밭 위에서 씨름을 하며 구르고 놀다 보니 송이버섯과 길쭉이 소고기와 파는 ‘꼬치 삼총사’가 되었다. 눈밭 위에서 미끄러지며 놀던 친구들은 노란 웅덩이에 빠지며 첨벙첨벙 신나게 물놀이를 하였더니 친구들은 너무 추워 김이 모락모락 나는 프라이팬에서 몸을 덥히며 쉬었다. 고추전, 육전, 동그랑땡 등 식욕을 돋우는 색감과 귀여운 인물들이 가득이니 어린이들과 함께 읽고 전을 부쳐 먹으며 명절을 즐겨 보면 어떨까?
  • 무영이가 사라졌다
    무영이가 사라졌다

    무영이가 사라졌다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최은실
    • 도서정보 임수경 글 ;김혜원 그림 | 뜨인돌어린이 : 뜨인돌출판 | 2023
    • 책소개 초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동화다. 반에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아이 ‘무영’이가 며칠째 학교에 오지 않고 있다. 친구들은 저마다 무영이가 왜 오지 않는지 각자의 추리를 시작한다. 그리고 무영이에게 잘못했던 일, 서운하게 만든 일 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영이의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잊고 있었던 무영이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오후 수업이 시작되고 무영이가 나타나자 친구들 모두 앞다투어 사과를 건넨다. 사과를 주고받은 모두 기분이 좋아진다. 무영이 역시 선생님께 사과해야겠다는 용기가 생긴다. 누군가에게 사과를 하는 것은 나이에 상관없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어색하고 어렵지만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라고 책은 넌지시 말한다. 우리 곁에는 주목받지 않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위를 둘러보고 그들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 고기 말고 그럼 뭘 먹으라고? : 육식과 채식
    고기 말고 그럼 뭘 먹으라고? : 육식과 채식

    고기 말고 그럼 뭘 먹으라고? : 육식과 채식

    • 주제구분 철학
    • 추천사서 손다운
    • 도서정보 정윤선 글 ;홍지혜 그림 | 우리학교 | 2023
    • 책소개 소를 키우는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를 유발하고, 온실가스는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뉴스 기사를 통해 자주 알려졌다. 그렇다면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만이 지구를 위한 길일까? 이 책의 저자는 육식 채식의 문제보다 어떻게 먹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고기든 채소든 자연환경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을 수 없지만, 적어도 우리가 즐겨 먹는 고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 위에 오르고, 우리가 먹는 한 끼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먹거리와 지구 환경이 뗄 수 없는 고리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쉬운 설명과 삽화로 자세히 알려준다. 먹는다는 것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본능이지만, 지구와 우리 모두에게 건강한 선택을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이상한 몸 박물관 : 이토록 오싹하고 멋진 우리 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상한 몸 박물관 : 이토록 오싹하고 멋진 우리 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상한 몸 박물관 : 이토록 오싹하고 멋진 우리 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주제구분 기술과학
    • 추천사서 우종헌
    • 도서정보 지은이: 레이철 폴리퀸 ;그린이: 클레이턴 핸머 ;옮긴이: 조은영 | 동녘주니어 : 동녘 | 2023
    • 책소개 ‘이토록 오싹하고 멋진 우리 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책의 표지에 실린 부제이다. 박물관 해설사인 이빨 박사 '지혜의 치아'가 안내하는 이상한 우리 몸 박물관에는 지금은 사라진 흔적 기관이 전시되어 있다. 안내도에 표시된 번호 순으로 따라가며 흥미로운 우리 몸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흔적 기관이란 이제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한때는 없어서는 안 되었던 중요한 신체 기관으로 인간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진화했는지를 보여준다. 딱딱한 열매나 질긴 고기, 뿌리를 먹고 살던 시절을 벗어나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부드러운 음식을 먹게 된 인류에게 점차 퇴화된 사랑니, 또한 꼬리의 흔적인 꼬리뼈, 오랜 세월 살아남은 우리의 영웅 딸꾹질까지 기존 과학 도서와는 다른 방식으로 흥미롭게 설명해 나간다. 또한 털이 많은 포유류는 온도 변화 따라 털 세움을 하고 인간에겐 소름이란 흔적으로 남아 있다는 흥미로운 지식을 선사한다. 우리 몸의 기원에 대한 흥미로운 방식으로 풀어내는 책으로 진화의 궁금증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자연과학 도서이다. 인류의 과거와 진화가 궁금한 아이들과 기존 학습만화보다 깊이 있는 과학도서를 찾는 부모에게 추천한다.
  • 유리의 집
    유리의 집

    유리의 집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채송아
    • 도서정보 신미애 글 ;이윤희 그림 | 해와나무 | 2023
    • 책소개 아이돌 가수를 꿈꾸던 유리는 아빠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일상에 큰 변화를 맞는다. 가장이 되어 생계를 책임지게 된 엄마가 유리와 어린 남동생까지 돌보기 힘들어지자 둘은 시골에 있는 외할아버지 댁으로 떠나게 된 것이다. 가족과 함께했던 안락한 생활에서 벗어나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전학 첫날부터 일부 친구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자신과는 달리 활기 넘치는 아이들이 부러울 때면 쓸쓸함이 몰려오기도 하고 아이돌 준비부터 교우관계 마저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은 막막하고 힘들 뿐이다. 하지만 서울과 달리 여유와 낭만이 있는 시골 생활은 점차 유리에게 평안함을 주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관심과 사랑, 새로 사귄 친구들과의 작은 추억들이 쌓이면서 위로를 얻게 된다. 외면하고 싶었던 아빠와의 이별을 서서히 받아들이고, 떨어져 지내는 자식을 걱정하는 엄마를 안심시키는가 하면 동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도 한다. 커다란 갈등이나 사건 없이 주인공의 일상을 담담하게 풀어낸 줄거리는 마치 수채화처럼 옅지만 잔잔한 여운을 준다. 또한 학업과 경쟁에 치여 앞만 보며 달려가는 요즘 학생들에게 유리의 시골 생활은 우리에게도 때로는 쉼표가 필요함을 느끼게 한다. 누구나 살면서 겪게 될 크고 작은 아픔 속에서 ‘가족’과 ‘집’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 : 최상희 연작소설
    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 : 최상희 연작소설

    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 : 최상희 연작소설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안승문
    • 도서정보 최상희 | 돌베개 | 2023
    • 책소개 주인공 녹주가 미술 시간에 자신의 오른쪽 속눈썹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라진 속눈썹을 찾기 위해 도서부 활동을 하고 있는 차미를 찾아가게 되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차미의 친구 오란과 도서부 활동을 하며 친구가 된다. 이 책은 녹주와 차미, 오란 세 친구가 도서부 활동을 하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청소년 소설로 도서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뭘 잘 찾아준다고 알려진 차미, 녹주의 오른쪽 속눈썹이 사라지자 원인을 찾기 위해 같이 애쓰는 책을 가까이하는 친구다. 오란은 차미와 함께 녹주의 속눈썹이 사라진 원인을 찾아주며,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는 관계다. 녹주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며, 속눈썹이 사라진 것을 계기로 알게 된 차미, 오란과 풋풋한 일상을 나누고 주위의 사건과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는 밝고 긍정적인 인물이다. 도서부원으로서 친구들과 ‘책의 밤’ 행사에 참여하고, 도서관에서 몰래 숨겨 놓는 책인 ‘도토리’ 찾기, 오란의 이모가 운영하는 서점을 잠시 봐주며 돌봐주던 다친 길고양이를 찾는 과정이 나온다. 이어 도서관에 자신이 신청한 책이 거부당하자 읽을 권리를 찾고 싶다며, 글을 올린 ‘승태’ 이야기, 분실물을 찾을 수도 있고 사소한 일까지 별걸 다 대신 전해주는 학교의 인스타그램 비공식 계정의 운영자 찾기까지 다섯 개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해가며 성장해가는 학창 시절의 친구들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다.
  •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 : 베토벤에서 AI 작곡가까지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 : 베토벤에서 AI 작곡가까지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 : 베토벤에서 AI 작곡가까지

    • 주제구분 예술
    • 추천사서 한원민
    • 도서정보 앨런 크로스,에미 크로스,니콜 모틸라로,칼 윈스 ;김선영 옮김 | 라임 | 2023
    • 책소개 이 책은 인류가 처음으로 소리를 붙잡은 순간에서 오늘날의 디지털 시대까지 발전한 과정을 상세히 파헤친다. 저자는 음악과 과학 기술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왔는지 예를 들어 설명한다. 우리는 집이나 학교, 그 밖에 어디에서든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음악을 녹음하고 저장하는 기술이 발명되기 이전에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책에 의하면 음악과 과학 기술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달했고, 지금처럼 소리를 저장매체에 붙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연주회가 콘서트와 같은 공연장이 아니라도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음악을 얼마든지 재생해 들을 수 있게 돼있다. 이를 가능하게 한 라디오, 레코드판, 카세트테이프, CD, MP3,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음악을 듣는 과학 기술의 발전 과정을 알기 쉬운 구성과 짧은 분량 속에 깊이 있게 담아냈다. 과학과 역사,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하기 쉽지 않은 지식을 음악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청소년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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